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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가족유형(맞벌이가족/한부모가족/재혼가족/조손가족/다문화가족)

by 프리덤98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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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

 

1) 다문화 가족의 개념과 현황

다문화 가족이란 부부 중 한 사람이 외국 출신으로서 국제결혼에 의하여 가족 관계가 형성된 가족 형태이며,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후 결혼이민자의 증가와 고용허가제의 도입에 따른 이주노동자의 증가로 이미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한국전쟁 이후 이루어진 대부분의 국제결혼은 미군과 한국 여성, 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일본과 서구 남성이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1980년대 말에 시작되어 1990년대 중반 이후 급증하고 있는 국제결혼은 우리나라 출신의 배우자와 우리나라에 비해 경제력이 낮은 국가 출신의 배우자간의 결혼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결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이나 도시 저소득층 한국인 남성이 경제력이 약한 아시아권 국가 출신 여성과 결혼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다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최근 2~3년간의 국제결혼이 줄었다고 할 수 있다.

 

국제결혼 현황

 

 

2) 다문화 가족의 부부관계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혼인은 2000년대 이후 증가하였지만 적지 않은 결혼이민 여성들은 문화적 차이와 언어소통 문제로 부부생활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결혼이민 여성들은 한국문화 속으로 동화되기 위해 새로운 환경, 문화, 언어에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 남편과 가족의 불신으로 완전히 수용되지 못하고, 결혼에서의 좌절과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남성 우월주의와 성 차별 등 전통적인 남성위주의 가족 이해와 일방적으로 결혼이민여성들만이 한국문화에 적응하도록 요구하는 구조가 강할 경우 부부관계의 어려움이 가중된다.

국제결혼이란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이 부부관계를 맺는 것이므로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며 이를 극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든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 간 상호 이해와 존중 그리고 노력이다. 자신의 것만 지키려는 이기적인 태도를 버리고 배우자가 살아 온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며 서로 간의 차이를 배우고 존중하려는 자세, 타국생활에서 경험하는 각종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내의 마음을 달래주려는 남편의 노력 등이 기본이 될 때 부부관계의 질이 높아지고 결혼만족도도 높아지게 된다. 

 

 

 

3)다문화 가족의 자녀관계

다문화 가족에게 있어서 자녀는 희망이며 결혼이민자가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해 가는데 있어 촉매역할을 한다. 특히, 결혼이민 여성에게 있어 자녀는 한국사회에서 유일하게 완전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소중한 존재로 한국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심리적 거점이며 확실한 희망이 된다. 자녀는 다문화 가족의 부모로 하여금 자녀를 훌륭히 키우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설정하여 단결하게 하고, 자녀양육에 대한 책임 때문에 한글 공부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며, 직장을 선택하여 가정경제 안정을 위하여 노력하게 하여, 그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결혼이민 여성의 자녀는 언어적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언어발달이 지체되어 학습 이해도가 낮고, 건강과 신체적인 측면에서도 결핍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주된 이유는 결혼이민 여성의 한국어 사용 미숙으로 자녀와의 원활한 소통과 교감이 어렵고 대부분의 결혼이민 여성의 가정경제가 궁핍하여 생계를 해결하느라 자녀를 제대로 가르치고 돌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국제결혼 이주여성 실태조사에 의하면, 결혼이민여성 가구의 52.9%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가구소득을 가지고 있었으며, 18세 미만의 아동이 있는 결혼이민여성 가구의 절대빈곤율은 57.5%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취학 자녀를두고 있는 결혼이민 여성 중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낸다는 사람은 14.5%로 우리나라 미취학 자녀의 보육시설이용률 56.8%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는 결혼이민여성을 어머니로 둔 영유아의 다수가 기본적인 최저생활조차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결혼이민 여성의 자녀는 또한 문화·언어·피부색·인종 등의 차이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원만한 친구관계를 맺는 데 장애를 느끼며 또래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조사에 의하면, 결혼이민 여성 가구의 17.6%가 그들 자녀들이 또래 아이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경험했으며, 도시보다는  농촌에 거주하는 결혼이민 여성의 자녀가 집단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4)다문화 가족에 대한 지원

다문화 가족의 증가는 우리 사회가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이다. 그러나 다문화 가족의 결혼이민자들은 의사소통의 문제, 문화와 관습의 차이 등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결혼이민자들이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여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능력을 키우고 가족관계를 증진하여 안정적 정착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비롯하여 올바른 자녀 양육과 부모역할수행, 부부 및 가족 간의 의사소통능력 향상과 갈등해결, 가족 및 이웃들과 교감, 생활 상담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영유아 시기부터 일관되고 체계적인 언어, 생활, 정서 안정, 보육 및 교육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자녀가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성장·발달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농어촌 및 저소득층의 남성과 저개발국가의 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 가족들은 대부분 경제적·사회적 기반이 취약하여 교육으로부터 소외되고 배타적인 한국사회의 특성과 외국인, 특히 저개발국에 대한 지나친 편견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들 가족들에 대해서는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업훈련과 능력개발 프로그램이 실시되어야 하고, 자녀들이 보육 및 정규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적절한 학습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 시각에서 이들을 바라보고 보육·교육 현장에서 다문화교육이 실천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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